평창올림픽 기념주화 모델 논란, 김연아 대신 미국 선수가 모델?

우리나라 기념주화 속 미국 선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2차분 속에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그레이시 골드가 모델이 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평창올림픽 기념주화 속 인물 '미국 선수?'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디자인이 논란에 휩싸였다.

9일 한국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2차분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주화는 금화와 피겨 스케이팅 은화다. 두 기념주화 속에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그려져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화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경포호, 피겨 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동작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문제는 여기 쓰인 피겨 스케이팅 동작의 모델이 미국 피겨 선수 그레이시 골드(Gracie Gold)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또한 피겨 스케이팅 은화는 싯스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선수와 스파이럴을 하고 있는 선수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 스파이럴 기술을 보여주는 선수가 그레이시 골드와 같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실제로 골드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프리 스케이팅에서 보여준 스파이럴 자세와 기념 주화를 비교하면 거의 똑같다.

국내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주화에 타국 선수가 들어간 듯 보여 논란이 거세다. 역대 동계 올림픽 기념 주화의 경우 대부분 자국 선수를 모델로 새겨넣었다.

한국은행은 "특정인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념 주화는 11월부터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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