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엇갈린 UFC 노장파이터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홀리 홈 울고, 앤더슨 실바 웃고!'
UFC를 대표하는 남녀 파이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UFC 여자부 페더급 초대 챔피언을 노렸던 홀리 홈(36·미국)은 패배의 쓴잔을 들었고, UFC 미들급의 앤더슨 실바(42·브라질)는 부활의 승리를 거뒀다.
홀리 홈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진행된 UFC 208 메인이벤트에서 저메인 데란다미에에게 졌다. 5라운드 혈전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UFC 3연패다. 론다 로우지를 꺾고 U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던 홀리 홈은 미샤 테이트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겼고,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도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번 UFC 208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으나 데란다미에의 벽에 막히며 UFC 두 체급 석권을 이루지 못했다.
'천재' 앤더슨 실바는 UFC 미들급 경기에서 데렉 브런슨을 제압했다. UFC 미들급 랭킹 7위인 그는 접전 끝에 브런슨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어느덧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앤더슨 실바는 경쾌했다. 화려한 킥과 펀치, 위빙 등을 잘 살리며 브런슨을 제압했다. 이로써 앤더슨 실바는 UFC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챔피언 탈환 희망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