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정문홍·소속사 고소한 6가지 이유는?

송가연 vs 정문홍, 소송 이유는? MMA 파이터 송가연과 로드FC 정문홍 대표간 공방이 거센 가운데 송가연이 전속계약해지에 나선 이유가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송가연, 정문홍 고소한 이유는?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MMA 파이터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성적 모욕과 폭언 등을 이유로 로드FC를 떠나려 한다는 내용을 폭로한 가운데 사태는 송가연과 정문홍 대표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2015년 4월 송가연이 로드FC의 자회사이자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수박E&M과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벌이면서다.

송가연은 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을까. 송가연이 소송전에서 제시한 전속계약해지 사유는 모두 아래와 같이 6가지다.

▲수박E&M이 수익을 공정하게 배분하지 않는 불공정계약을 맺었다
▲운동선수(송가연)로서 활동에 지장이 있을 만큼 방송 출연을 수박E&M이 강요했다
▲운동선수에 필요한 지원 대신 연기연습, 세미누드 형식의 화보 촬영을 수박E&M이 강요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성희롱적 발언 및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해 심각한 공황장애를 겪었다
▲수익배분 시 수박E&M이 정산자료없이 일방적으로 정산금을 지급했다
▲수박E&M이 보도자료를 통해 '송가연이 19살 무렵부터 소속팀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었다'라고 밝혀 인격권을 침해했다

송가연이 소송 이유로 제기한 6가지 중 법원은 마지막 인격권 침해 부분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인정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1심 판결에서 "전속계약이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하지만 송가연은 지난해 12월8일 보도자료에서 '법원이 불공정한 계약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왜 전속계약 해지를 원하는 송가연의 손을 들어줬을까.

법원은 "선수 사생활을 언급한 보도자료로 송가연과 수박E&M의 신뢰가 파괴돼 더는 계약의 존속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인격권 침해가 인용되면서 송가연의 전속계약 해지가 이뤄진 셈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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