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농구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 190cm)이 부산 KT에서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KT는 31일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33, 195cm)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교환에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LG의 1라운드 지명권과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꾸는 조건이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그 이상까지 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을 지키고, 최근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데다 슈터 조성민이 가세하면서 외곽포의 약점까지 보완해 전력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
LG는 31일 현재 15승 19패로 공동 5위인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 17패)에 승차 2게임 뒤진 7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팀 리빌딩을 선택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두 명의 선수를 지명해 미래를 내다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스타를 트레이드한 것에 대한 홈 팬들의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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