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하뉴 선수? 제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차준환(16·휘문중)이 '남자 김연아'란 수식어에 대해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12일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은 오는 15일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 전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자 김연아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남자 김연아라는 소리는 솔직히 부담이 된다. 김연아 선수는 여자 선수이고 저는 남자 선수"라고 답했다.
또 '차준환 선수는 현재 남자 싱글 최강자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비교가 된다. 그 선수를 뛰어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엔 "하뉴 선수는 시니어에서 뛰고 저는 주니어 선수다. 사실 저는 하뉴 선수를 뛰어넘을 생각이 전혀 없다. 오히려 제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 하뉴 선수와의 친분은 그저 안면만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훈련지인 캐나다로 떠나면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보완할 생각인가'란 질문엔 "캐나다로 돌아가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준환은 지난 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 남자 싱글 1그룹에서 238.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