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세계 최강의 여전사가 또 졌다. 론다 로우지(30, 미국)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메인이벤트에서 현 여자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9, 브라질)에게 48초 만에 TK0로 패했다.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참패. 카리스마는 깨졌고 자신감도 잃었다. 이제는 복귀를 하더라도 이전의 로우지로 돌아갈 수 없다.
Cover Story
누네스에 앞서 로우지를 쓰러뜨린 홀리 홈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이전의 여성 MMA는 남자 경기의 '꽃장식'에 불과했다. 제대로 된 파이터는 로우지 외에 미샤 테이트 뿐이었다. 로우지로 인해 만들어진 UFC에서 여성 파이터들은 좋은 환경을 제공받았고 동기를 부여받았다. 격투기 여제 로우지는 자신이 세운 제국이 발전하면서 그 때문에 제위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Bizarre
르완다 축구협회가 '마법'을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발단은 지난달 열린 르완다 리그 경기. 무쿠라 빅토리 스포츠가 레이온 스포츠에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이온의 스트라이커 무사 카마라의 슛이 골대를 맞았다. 골키퍼가 공을 잡기 위해 골문을 비운 사이 카마라는 골대쪽으로 달려가 잔디에 뭔가를 찔러넣었다. 이 모습을 본 골키퍼가 화를 내며 카마라의 뒤를 쫓았고 주심도 따라가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그 직후에 카마라의 헤딩 동점골이 터졌다. 골키퍼가 분노한 것은 카마라가 흑마술을 사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르완다에서는 지금도 축구 경기에서 흑마술을 쓰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는데 이 경기에서는 동점골까지 나왔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벌금 규정을 만든 것이다.
앞으로 경기 중 흑마술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된 선수에게는 10만 르완다 프랑(약 15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해당 팀은 290만 르완다 프랑을 내야 한다. 르완다 축구협회는 "마법 자체에 벌금을 물리는 것은 아니다. 마법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행위가 상대를 자극해 폭력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벌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Fantastic
마법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마법의 킥'에 의한 골이 잇따라 터져 축구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전갈 같은 자세로 볼을 차는 스콜피온 킥이다.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헨리흐 므히타랸이 선덜랜드와 홈경기 후반 40분에 스콜피온으로 골을 만들어냈고, 2일에는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왼발 전갈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므히타랸의 스콜피온 영상이다.
Beauty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하와이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징계가 아니었다면 호주오픈을 준비할 시기이지만 징계가 끝나지 않아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샤라포바는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영상도 있다. 최근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을 만난 샤라포바는 오는 4월부터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Qua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