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10년 만에 토너먼트 우승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크로캅, 다시 정상 정복!'
미르코 크로캅이 만 42살의 나이에 다시 종합격투기 토너먼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자신이 전성기를 누린 일본 무대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크로캅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펼쳐진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화끈한 타격으로 연속 KO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4연속 KO승이다. 지난 10월 개막전에서 명현만을 서브미션 기술로 꺾었던 크로캅은 29일 8강전에서 무하메드 '킹모' 라왈을 KO로 꺾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세가 오른 크로캅은 31일 준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의 바루토 카이토를 48초 만에 격침했고, 결승전에서 아미르 알리아크바리를 파운딩 TKO로 제압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크로캅은 2006년 프라이드 시절 무제한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이후 10년 만에 일본 격투기 라이진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