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세계적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를 빛낸 25세 이하 UFC 파이터를 선정해 발표했다.
26일(한국시각) 포브스는 'UFC 각 부문 25세 이하 최고 파이터는(Best Fighters 25 And Under In Every Division)'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여성과 남성 파이터를 총망라해 UFC를 빛낸 25세 이하 파이터를 조명했다.
먼저 여성 파이터 중 올해 24세인 스토로급 로즈가 이름을 올렸다. 전적은 6승3패로 화려하지 않지만 포브스는 로즈가 이미 스트로급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로즈는 이미 페지 반잔트와 엔젤라 힐을 격파했으며 지난 4월에는 테시와 토레스와 한판 승부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모두 쉽지 않은 대결이었지만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남자 플라이웨이트급 브랜든 모레노도 주목할 선수로 지목됐다. 브랜든 모레노의 올해 나이는 23세다.
모레노는 10월2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6 메인 카드 첫 경기에서 루이스 스몰카와 맞붙었다. 모레노는 1라운드 2분23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거머쥐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상대인 스몰카는 옥타곤에서 4연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전적 11승 1패의 강자였지만 모레노는 주눅들지 않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여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모레노는 UFC 데뷔전 승리와 함께 2012년 제시 크루즈전부터 9연승을 달리게 됐다. 통산 전적은 12승 3패다.
포브스는 여성 밴텀급 케틀렌 비에이라를 꼽았다. 케틀렌은 10월 UFC 데뷔전에서 켈리 파숄츠를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포브스는 브라질 출신의 케틀렌이 강력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겸비했다고 평가하면서 25세 파이터 중 가장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칭했다.
또한 포브스는 남자 밴텀급의 코디 가브란트를 주목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케틀렌과 가브란트 모두 25세다.
가브란트는 오는 30일(현지시각) UFC 207에서 도미닉 크르주와 밴텀급 챔피온 벨트를 걸고 대결을 앞두고 있다. 포브스는 가브란트가 가장 강력한 스트라이커이자 훌륭한 기술을 겸비한 팬텀급 강자라고 평가했다. 가브란트의 현재 전적은 10승 무패다. 만약 가브란트가 크루즈를 상대로 승히할 경우 25세 이하 최고 파이터는 물론 세계 5위의 거대 파이터가 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내다봤다.
역시 25세인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도 주목할 선수다. 할로웨이는 내년 페더급 절대 강자 조제 알도와 통합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할로웨이는 지난 11일 UFC 206 메인이벤트 앤서니 페티스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산 10연승을 쌓고 페더급 장점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관심사는 조제 알도보다 맥그리거에 향해 있다. 할로웨이는 지난 3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재대결을 원한다"면서 "맥그리거가 라이트급 또는 웰터급 활동을 바라지만 헤비급에서 싸우길 원한다면 나도 헤비급으로 올라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할로웨이는 2013년 8월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26에서 맥그리거에게 판정패했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27일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라이트급으로 올라갔다.
이 밖에도 포브스는 24세 케빈 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빈 리는 UFC에서 가장 훌륭한 레슬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