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BJ 펜, UFC 복귀 연기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필리핀 마닐라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97'이 연기됐다. 복귀전을 준비하던 BJ 펜(38·미국)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UFC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 시각) 'UFC 파이트 나이트 97'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메인이벤트에 나설 예정이었던 BJ 펜이 갈비뼈를 다쳐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UFC 측은 'UFC 파이트 나이트 97'의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할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나오면 대체 선수를 투입하거나 다른 경기를 메인 매치로 올릴 수 있지만, 15일에 치러지는 대회 일정이 눈앞으로 다가와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BJ 펜은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다. UFC 라이트급과 웰터급을 제패한 그는 2014년 7월 은퇴를 선언한 뒤 2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훈련 도중 크게 다쳐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리카르도 라마스(34·미국)와 대결이 미뤄지게 됐다.
'코리안 파이터'들의 경기도 자동으로 연기됐다. 여성 스트로급의 함서희(29·부산팀매드)와 남자 미들급의 양동이(32·코리안탑팁)의 복귀전이 무산됐다. 함서희는 미국의 대니얼 테일러(27), 양동이는 캐나다의 라이언 제인스(34)와 경기가 잡혀 있었다.
한편, UFC 측은 대회 취소로 출전을 준비한 모든 선수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