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사이보그가 이겼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역시 크리스 사이보그!'
'형님' 크리스 사이보그(31)가 '엘보 퀸' 리나 랜스버그(34)를 제압했다. 이번에도 KO승이었다.
크리스 사이보그는 25일(한국 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95' 메인이벤트(63.50kg 계약 체중 매치)에서 리나 랜스버그를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완승이었다. 리나 랜스버그의 저항을 뚫는 크리스 사이보그의 '무차별 공격'이 빛났다. 남자 파이터 못지않은 무시무시한 파괴력과 다양함을 겸비한 공격으로 '완승'을 올렸다. 스탠딩 자세의 펀치, 그래플링, 파운딩, 니킥, 클린치 싸움 등에서 모두 '최고 기량'을 과시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본 크리스 사이보그다.
1라운드 초반 펀치를 내뻗으며 적극적인 공세를 편 크리스 사이보그는 클린치 자세에서 니킥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1라운드 2분여 남기고 펀치 러시로 기세를 드높였고, 1분 24초 남은 상황에서 테이크 다운에도 성공하며 점수를 쌓았다. 1라운드 막판에도 무서운 연타를 작렬하며 리나 랜스버그를 괴롭혔다.
2라운드 들어서도 초반 펀치를 수 차례 적중한 크리스 사이보그는 3분 50초를 남기고 테이크 다운을 성공하며 좋은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상위 포지션에서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으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팔꿈치 공격과 정확한 펀치를 얼굴과 몸에 꽂아넣으며 심판의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이로써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 진출 이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데뷔전이었던 레슬리 스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KO승이다. 아울러 2005년 이후 종합격투기 경기 17연승을 달리며 17승 1패 1무효를 기록하게 됐다.
리나 랜스버그는 크리스 사이보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UFC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종합격투기 성적은 6승 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