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만, 투지로 크로캅과 맞서라!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헤비급 강자' 명현만이 또 한번의 '대어 사냥'에 나선다. 5개월 전 마이티 모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훈련에 훈련을 더했다. 다음 상대는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42)이다.
명현만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FF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 경기에 출전한다. 크로캅의 상대로 결정되어 링에 오른다.
지난 4월 '샤오미 로드 FC 030'에서 펼친 마이티 모와 '멋진 승부'가 크로캅전 성사의 디딤돌이 됐다. 당시 명현만은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다. 열세의 예상을 비웃으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비록 3라운드에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지만, 승리를 거둔 마이티 모도 명현만의 저력을 인정할 정도로 선전했다.
물론 상대가 만만치 않다. '종합격투계 살아 있는 전설' 크로캅이 객관적인 전력과 경험 등에서 명현만보다 한 수 위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투지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마이티 모를 밀어붙였던 것처럼 자신 있게 맞선다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과감한 공격과 힘에서는 크로캅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명현만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의미 심장한 글을 남겼다. "많은 분들 덕분에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고맙다. 25일 경기에서 보답할 것이다"며 크로캅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티 모와 명승부 이후 '명도르'(명현만+표도르)라는 별망까지 얻은 명현만. '명도르' 명현만의 도전은 크로캅과 경기부터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