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버그, 사이보그 꺾을 수 있을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5% 기적에 도전한다!'
스웨덴 출신의 여자 파이터 리나 랜스버그(34)가 '극강'으로 평가 받는 브라질의 크리스 사이보그(31)를 상대한다. 2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95' 메인이벤트(63.50kg 계약 체중 매치)에서 승리를 노린다.
랜스버그는 무에타이 출신의 베테랑 파이터다. 종합격투기 성적이 6승 1패밖에 되지 않지만, 무에타이 무대에서 37승 11패의 성적을 남길 정도로 많이 싸웠다. 타격 능력이 좋고, 팔꿈치를 잘 사용해 '엘보 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랜스버그에게 이번 경기는 UFC 데뷔전이다. 풍부한 경험과 저력을 인정 받아 '현역 최강의 여자 파이터'로 불리는 사이보그의 상대로 결정됐다. UFC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UFC 파이트 나이트 95' 승부 맞히기 <UFC PICK'EM>에서 승리 확률이 5%에 불과했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팔꿈치를 매만지고 있다.
사이보그는 지금까지 종합격투기 성적 16승 1패 1무효를 기록했다. 2005년 데뷔전 이후 11년 동안 지지 않으며 16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5월 데뷔전에서 레슬리 스미스를 1분21초 만에 꺾고 '최강 실력'을 증명했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 원정의 불리함도 안고 싸워야 한다. 과연, 랜스버그가 '형님', '여자 타이슨' 등의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이보그를 상대로 주무기인 '팔꿈치 공격'을 터뜨릴 수 있을까. 5%라는 낮은 승리 예상이지만 '승부는 모른다'는 외치며 사이보그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랜스버그다.
◆ UFC 파이트 나이트 95 대진
- 크리스 사이보그 vs 리나 랜스버그 : 여자부 63.5kg 계약 체중 매치
- 헤난 바라오vs 필립 노버 : 남자부 페더급 매치
- 로이 넬슨 vs 안토니오 실바 : 남자부 헤비급 매치
-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폴 펠더 : 남자부 라이트급 매치
- 티아고 산토스 vs 에릭 스파이슬리 : 남자부 미들급 매치
- 고도프레도 페페이 vs 마이크 델라 토레 : 남자부 페더급 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