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독일 원정' 방태현, 닉 하인 꺾어야 할 3가지 이유

방태현 vs 닉 하인 방태현이 4일 독일 함부르크 바클레이카드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함부르크에서 하인과 라이트급 맞대결을 펼친다. / UFC 홈페이지 캡처

방태현, UFC 2연승 도전!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방태현(33·코리안 탑팀)이 9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상대는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닉 하인(32·독일). 원정이란 부담이 있으나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독일 원정이다.

방태현은 4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함부르크 바클레이카드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함부르크'에서 하인과 라이트급 맞대결을 펼친다. 하인은 독일 유도 국가 대표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전적 13승 2승 1무효. UFC에서는 4전 3승 1패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루카즈 사제우스키(26·폴란드)와 가스야 유스케(26·일본)를 연파하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방태현에겐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경기다. UFC 첫 연승, 톱 15 진입. 그리고 가을에 연이어 출격하는 코리안 파이터의 첫 주자로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할 '한판 대결'이다.

패배와 승리를 오간 UFC 전적. 방태현에게 찾아온 두 번째 연승 기회다. 지난 2014년 UFC에 데뷔한 방태현은 4전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매어백 타이스모프(러시아)를 상대로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한 뒤 카잔 존슨(32·캐나다)를 상대로 3라운드 KO승리를 거두며 UFC 첫 승을 달성했다. 이후 존 턱(32·미국)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를 견디지 못하며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으나 지난해 11월 '안방'에서 열린 서울 대회에서 레오 쿤츠(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2승째를 거뒀다.

15위부터 순위를 매기는 UFC 랭킹에 방태현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의 발표에 따르면 방태현은 UFC 라이트급 90위로 평가돼 있다. 하인은 52위. 전적(2승 2패)은 나쁘진 않지만, 상위 랭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연승이 없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방태현이 자신보다 상위에 랭크된 하인을 잡고 첫 연승 행진을 달린다며 '톱 15' 진입에 소중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0년 만에 폭염이 사그라들고 선선한 가을이 시작된 9월. 잠잠했던 한국인 파이터들은 방태현을 시작으로 연속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필리핀에선‘UFC 파이트 나이트 97'에서 양동이(32)와 함서희(29)가 동반 출격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턴건' 김동현(35)은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11월 20일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거너 넬슨(27·아이슬란드)과 격돌한다. 방태현의 승전고는 코리안 UFC 파이터들에게 보이지 않은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방태현이 하인을 꺾어야 할 세 가지 이유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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