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남자태권도, 연속 금메달 딸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박인비와 차동민을 믿는다!'
한국이 여자태권도 67kg급 오혜리의 금메달로 '10-10 달성'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국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오혜리의 '금빛 발차기'로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마크했다. 중간순위 11위를 유지하며 '톱10 재진입'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국은 대회 전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이내의 '10-10 목표'를 내걸었다. 대회 초반 양궁 남녀 전 종목 석권과 사격 진종오, 펜싱 박상영의 금메달 획득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도, 레슬링, 펜싱 등에서 부진하며 중반 이후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대회 종반에 시작된 태권도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일까지 여자 금메달 2개, 남자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효자 종목' 구실을 톡톡히 했다. 20일 오후 3시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기록하며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태권도의 선전 덕에 한국은 8위 호주(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와 같은 금메달 수를 기록하며 역전 가능성을 비쳤다. 현재 9위 이탈리아(은메달 11개 동메달 6개)와 10위 네덜란드(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도 금메달 8개를 마크하고 있다. 금메달 2개를 더 따내면 '10-10'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10'은 여자골프와 남자태권도의 금메달 획득 여부에 달려 있다. 여자골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박인비와 남자태권도 80kg급의 차동민이 열쇠를 쥐고 있다. 21일 박인비와 차동민이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한국은 금메달 10개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10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