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3, 4위전에서 압승!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4위)이 펜싱 대표팀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결승 진출엔 실패했으나 3, 4위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김정환은 11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3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3, 4위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15위) 15-8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정환은 1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서 실점 없이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공격에 고삐를 놓지 않으며 8-2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 막고 찌르기고 10점을 선점하며 분위기를 탔다. 김정환은 상대 거센 반격에 잠시 흔들렸으나 빠른 스피드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괴롭히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2강에서 요안드리 이리아프테스 갈베스(쿠바·142위)를 15-7로 완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린 김정환은 16강에서 산드로 발라제(조지아·19위) 15-14로, 8강에선 니콜라이 코라레프(러시아·9위)를 15-10으로 제쳤다. 아론 칠라지(이란·3위)와 4강에서 12-15로 분패했으나 아베디니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전날 '대표팀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의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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