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예선 10위로 결선 진출 실패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주 종목 자유형 4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의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 45초 63으로 순양(3분 44초 23), 재거 코너(3분 45초 37), 보겔 프로랑(3분 45초 49)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 10위에 그치며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기록한 시즌 최고 기록인 3분 44초 26보다 1초 37 뒤진 기록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 41초 53에도 못 미쳤다. 이로써 지난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이어온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하게 됐다.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0.64초의 스타트를 보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m를 26초 29의 기록으로 1위로 돌파했고, 100m에선 간발의 차이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150m 지점은 5위권으로 돌았으나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200m 지점을 4위로 들어온 박태환은 3위로 250m를 통과했고, 300m는 4위를 기록했다. 페이스 후반부에 들어선 박태환은 조금씩 선두권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며 네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주 종목에서 고배를 마신 박태환은 8일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른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