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새 역사' 이미림, LPGA 홈피 메인 장식

이미림, 브리티시여자오픈 1R 선두. 이미림이 브리티시여자오픈 첫 날 10언더파를 기록하면 선두로 나섰다. LPGA는 이미림의 맹타 소식을 메인 화면에 내걸었다. /LPGA 홈페이지 캡처

이미림, 1R 10언더파 62타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이미림(26·NH투자증권)의 신들린 듯한 샷에 전 세계가 놀랐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이미림의 '버디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홈페이지 대문 정중앙을 장식했다.

이미림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 워번 골프&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를 치며 2위 아리야 주타누간을 세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결점 경기력'이었다.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이미림은 4,7,8,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6홀을 줄였다. 10,11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5홀 연속 버디'의 신바람을 낸 이미림은 15번홀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브리티시오픈 18홀 최소타 타이이자 오픈라운드 최소타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LPGA의 이미림의 '브리티시 새 역사' 소식을 29일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이미림이 맹타를 휘두르며 주타누간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는 소식과 함께 스코어 카드를 공개했다. 이미림의 스코어 카드에는 버디 표시가 가득했고, 보기나 더블보기는 단 하나도 표시되지 않았다.

이미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리티시오픈은 대게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편안하게 칠 수 있었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미림의 메이저대회 18홀 62타는 LPGA 역대 2위에 해당한다. 2014년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61타가 메이저대회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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