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9월 '링 복귀'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크로캅이 돌아온다!'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42·크로아티아)이 다시 링 위에 선다. UFC 옥타곤을 일본 무대 종합격투기 무대로 복귀한다.
크로캅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라이진' 대회 참가 사실을 알렸다. 오는 9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 무차별급 토너먼트 개막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라이진' 측도 크로캅이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 프라이드 FC 시절 맹활약을 펼쳤던 크로캅은 2006년 프라이드 FC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UFC 무대로 자리를 옮겼으나 고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64에서 가브리엘 곤자가를 꺾고 화려한 복귀를 알렸으나,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를 앞두고 약물 검사 양성 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년 징계에 놓여 있지만 크로캅이 일본 무대에서 뛰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UFC에서 내린 징계는 미국 외의 다른 무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라이진 무차별급 토너먼트에는 14명의 파이터가 출전한다. 9월 25일 개막전을 치르고, 12월 29일 8강전, 12월 31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가진다. 10년 전 일본 무대에서 크로캅과 맞대결을 펼쳤던 반더레이 실바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