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종, 27일 불의의 교통사고 사망
[더팩트 | 심재희 기자]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쇼트트랙 국가 대표 출신 오세종이 27일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항년 34세.
오세종은 27일 오후 오토바이를 타고 고려대 링크장으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다. 쇼트트랙 강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고려대 링크장에서 최근 오픈한 청담동 고깃집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 불법유턴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오세종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는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저녁에 갑자기 오세종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은퇴 이후에도 후배를 위해 시간을 마련하고 생계를 이어가며 열심히 살았는데…"라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1999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오세종은 단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6 토리노 올림픽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6년 현역 은퇴 이후 후배 양성에 힘을 쓴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장비관리사로 변신해 이정수의 2관왕를 도왔다. 지난달에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하는 동계스포츠 빙상 체험교실'에 참가해 이규혁(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 양태화(전 피겨스케이팅 국가 대표), 조해리(전 쇼트트랙 국가 대표) 등과 같이 꿈나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오세종의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