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구 대표팀, 올림픽 3연패 시동!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파이널 MVP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불참을 밟힌 가운데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드림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와 'ESPN'은 21일(한국 시각) 듀란트와 톰슨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듀란트가 미국 농구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며 "내가 바라던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 올림픽은 NBA 선수라 할지라도 모두가 경험할 수 없는 무대다.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된다"는 듀란드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ESPN' 역시 '듀란트를 포함해 톰슨, 폴 조지(인디애나 페이서스),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킹스)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듀란트와 톰슨은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듀란트는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평균 28.20점, 5어시스트 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서부 콘퍼런스 디비전 우승을 이끌었다. 톰슨은 평균 3.5개의 3점포(2위)를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역대 최다승(73승)에 이바지했다. 듀란트와 톰슨은 커리와 제임스가 빠진 대표팀의 '주포' 구실을 맡을 예정이다.
이로써 튜란트와 톰슨은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드레이몬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등과 함께 드림팀을 구성하며 지난 2008 베이징부터 시작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 대표팀은 NBA 정상급 선수들이 부상과 몸 관리를 위해 일찌감치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며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즌 정규리그 MVP 커리를 비롯해 파이널 MVP '킹' 제임스, 러셀 웨스트브룩(28·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리우데자네이루행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칫 '김빠진 올림픽'이 될 수 있었던 미국 농구 대표팀. 하지만 듀란트, 톰슨 등이 리우데자네이루행에 'OK 사인'을 보내며 올림픽 3연패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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