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0-25 굴욕 안긴 일본에 완승!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가 34년 만에 일본을 제압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아레나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 3차전에서 일본에 3-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오스트리아와 슛아웃 접전 끝에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홈팀 폴란드(4-1)를 꺾은 데 이어 일본마저 제압했다.
한국은 34년 동안 넘지 못한 일본을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82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일본에 0-25로 지는 굴욕도 있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9패가 됐다.
한국은 일본을 압도하며 승리를 낚았다. 1피리어드 4분 18초에 터진 마이클 스위프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기성이 1피리어드 5분 32초에, 신상훈이 11분 2초에 연달아 골문을 갈랐다. 골리 맷 달튼의 선방으로 일본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며 완승을 차지했다. 스위프트는 이번 대회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는 등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 30분 슬로베니아(14위), 29일 오후 7시 이탈리아(18위)와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