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최홍만 vs 명현만, '한국인 결승전' 성사될까?

최홍만 상대는? 최홍만(오른쪽)과 마이티 모의 결승전이 모의 부상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 로드 FC 페이스북 캡처

마이티 모, 부상으로 4개월~7개월 재활 불가피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한국인 결승전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홍만(35)과 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인 마이티 모(45)가 부상으로 긴 재활이 불가피해져 대체 선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홍만은 지난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서 열린 '샤오미 로드 FC 030'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에서 아오르꺼러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KO승을 따냈다. 앞서 모는 명현만(31)을 상대로 TKO 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둘의 결승은 큰 관심을 모았다. 모는 유독 한국인 파이터에게 강했다. 과거 K-1 시절 김민수(41), 최홍만, 김경석(33)을 비롯해 로드 FC로 넘어와선 최무배(45)를 상대로 2연승을 챙겼다. 명현만마저 쓰러뜨렸다. 최홍만은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주자였다.

또한 둘은 역대 전적 1승 1패로 각자의 설욕을 꿈꾸고 있었다. 최홍만은 지난 2007년 3월 K-1 월드그랑프리 인 요코하마에서 2라운드 50초에 모의 오른손 펀치에 쓰러졌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최홍만은 5개월 뒤 K-1 그랑프리 서울에서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17일 오전 모의 무상 소식이 알려졌다. 모는 명현만과 경기 도중 왼쪽 엄지손가락 골절이 됐다. 회복에는 최소 4개월에서 최대 7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제한급 결승 일정은 미궁에 빠졌다.

가능성은 두 가지다. 모의 회복을 기다려 무제한급 결승을 치르는 것이 첫 번째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일정을 언제까지 기다리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다른 가능성은 대체 선수 발탁이다.

준결승에서 패한 명현만은 강력한 대체 선수 후보다. 한국 격투기 '헤비급 자존심' 명현만은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서 열린 '샤오미 로드 FC 030'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 마이티 모와 경기에서 3라운드 1분 12초 넥 크랭크로 서브미션 패했다. 2라운드까지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승리를 차지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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