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단식 패배 복식서 설욕!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ATP 투어 500시리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복식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정현은 25일(한국 시각)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복식 8강에서 이리 베셀리(체코)와 호흡을 맞춰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스페인)-주앙 소자(포르투갈) 조를 세트 스코어 2-1(6-7<2>,7-6<6> 11-9)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 조의 출발은 불안했다. 베셀리의 강서브와 정현의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6-6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팀에 밀려 2-7로 무너졌다. 정현 조는 2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이번엔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를 챙겼다. 게임 스코어 6-6에서 5-8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정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8-8을 만들었고 드롭발리로 9-8로 균형을 맞췄다. 정현-베셀리 조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복식에 앞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8위 아구트에게 0-2(0-6 1-6)로 졌다. 단식에서 아구트에게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완패했지만 복식에서 설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