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재계약' 오브레임, 첫 상대는 '팀 동료' 알롭스키

오브레임 vs 알롭스키 최근 UFC와 재계약에 성공한 오브레임이 5월 9일 네덜란드에서 팀 동료 알롭스키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알롭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돌아온 '육식 두더지' 오브레임, 동료와 첫 대결!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최근 UFC와 재계약에 성공한 '육식 두더지' 알리스타 오브레임(35·영국)의 첫 상대가 윤곽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팀메이트(Teammate)인 오브레임과 알롭스키(37·벨라루스)가 5월 네덜란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6일 UFC와 재계약한 오브레임이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7 메인이벤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알롭스키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알롭스키는 자신의 SNS에 'Coming soon…'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에는 오브레임과 알롭스키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UFC is coming to Rotterdam'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아직 UFC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으나 포스터까지 준비된 만큼 조만간 정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팀 동료와 매치업이기 때문이다. 오브레임과 알롭스키는 격투기 명가 '잭슨 윈크 아카데미(Jackson Wink Academy)'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오브레임이 앞선다. 지난 1999년 격투기 무대에 입문한 오브레임은 스트라이크포스, K-1, 드림 등 세 단체 헤비급 챔피언을 차례로 지낸 실력자다. 신장 193cm, 몸무게 120kg의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격은 세계 정상급이다. 강력한 타격에 비해 체력과 그라운드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언제든 나올 수 있는 '한방'은 오브레임의 강력한 무기다.

한때 금지약물 복용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스테판 스트루브(27·미국)-로이 넬슨(39·미국)-주니어 도스 산토스(31·브라질)를 차례로 꺾으며 UFC의 재신임을 받았다.

알롭스키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제11대 헤비급 챔피언을 지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10대 챔피언이었던 프랭크 미어(36·미국)의 부상이 장기화되자 어부지리고 챔피언 벨트를 둘렀으나 종합격투기 37전(25승 11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이다.

올해 1월엔 스티페 미오치치(33·미국)에게 TKO패를 당하며 UFC 6연승을 마감했다. 오브레임을 상대로 구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심산이다.

연승 행진에 있는 오브레임, 연승을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알롭스키의 맞대결은 5월 9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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