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무럭무럭'…3주 연속 결승 도전!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765위·명지대)이 퓨처스 무대에서 3주 연속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홍성찬은 12일(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터키 퓨처스 6차대회 3회전에서 일본의 오카무라 잇세이(850위)를 상대로 2시간 30분이 넘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5-7, 6-4,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4차 대회(준우승), 5차 대회(우승)에 이어 3주 연속 준결승에 안착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를 지켜본 노갑택 국가대표 감독은 "홍성찬의 기량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정말 고무적이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집중력과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홍성찬은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5에서 상대 강한 리턴과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5-7로 무너졌다. 강한 서브와 앵글샹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2세트를 따낸 홍성찬은 마지막 3세트에서 안정된 디펜스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공격을 펼치며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성찬의 준결승 상대는 3회전에서 임용규(당진시청 725위)를 6-1,6-3으로 제압한 러시아의 로만 사피울린(979위)으로 정해졌다.
홍성찬은 사피올린을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 결승에서 만나 패한 후 시니어 무대인 터키퓨처스 4차 16강전과 5차 결승에서 만나 모두 승리해 역대 전적 2-1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