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진 FF] '대타 출전' 아츠, '신예' 바루토에게 판정패

아츠, 신예에 패배! 아츠가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라이진 FF(RIZIN FF)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015 무제한급 바루토와 경기에서 3라운드 판정패를 당했다. / 피터 아츠 페이스북 캡처

아츠, 종합격투기룰에서 신예에게 패배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벌목꾼' 피터 아츠(45·네덜란드)도 종합격투기 무대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스모 선수 출신' 바루토 카이토(31·에스토니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츠는 3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라이진 FF(RIZIN FF) 파이팅 월드그랑프리 2015' 무제한급 바루토와 경기에서 3라운드 판정패를 당했다. 아츠는 입식 타격에선 강자였으나 종합격투기룰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그라운드 기술에 고전하며 이러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츠는 경기 초반 저돌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바루토를 상대로 고전했다. 링 구석에 몰려 계속해서 파운딩을 허용했다. 큰 움직임 없이 안면에 수많은 펀치를 허용한 아츠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라운드 막판 상대에 초크를 허용했으나 때마침 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며 KO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절치부심한 아츠는 2라운드 초반 그라운드 상황에서 바루토에게 초크를 걸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후 암바까지 연결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라운드 막판 파운딩을 내줬으나 큰 타격은 없었다.

3라운드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아츠는 힘을 무기로 테이크 다운을 노리는 바루토에게 계속 마운트를 허용했다. 좀처럼 하위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했다. 입식 상황에선 전성기 시절 보였던 '송곳 펀치'와 묵직한 하이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신예' 파이터에게 승리를 내줬다.

한편, 이날 아츠는 '대타'로 링 위에 올랐다. 애초 제롬 르 벤너(43·프랑스)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을 이유로 대회 불참을 알렸고, 아츠가 대신해서 바루토와 맞섰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으나 물러서지 않은 근성을 보여줬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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