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신지애 발언 재조명 "어머니 사망 보험금으로 골프 배워"

신지애 우승, 독하게 연습했던 이유는?

신지애 우승

[더팩트 ㅣ 이채진 기자] 골프 선수 신지애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과거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신지애는 "돈이 없어 힘들게 골프를 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동생 둘은 중환자실에 1년 간 입원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족을 살릴 길은 골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동생이 부회장이 되고 제가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고 며칠 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제가 국가 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던 밤, 엄마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셨었다. 아빠가 제게 그 말씀을 해주신 후 저는 더 말이 없어졌다. 말이 씨가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신지애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산으로 생명 보험금이 1700만 원이 나왔다. 아버지가 이 돈으로 제 골프를 시키겠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지금처럼 해라. 아니 더 독하게 해라. 엄마 목숨과 바꾼 돈'이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일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 그 해에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지애는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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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KBS2 '이야기쇼 두드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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