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3년 만에 KPGA 정상 득극!
김대현(27·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김대현은 6일 대전시 유성구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 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9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이다.
김대현은 "어떤 기분인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투어 첫 우승 때보다 더 기쁘고 짜릿하다"며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마음이 홀가분해 졌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두와 두 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대현은 3번, 4번홀에서 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크게 치고 나가진 못했으나 차분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9번홀에서 또다시 한 타를 줄이며 우승에 다가갔다. 기세가 오른 김대현은 후반홀에서 세 타를 더 줄이며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3)은 마지막날 7언더파를 작성하며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김대현에게 2타 뒤져 고개를 숙였다. 16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최고웅(28)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