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시아 국가 처음으로 메달 획득

우사인 볼트의 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네스타 카터, 아사파 파월, 니켈 아시메드, 볼트가 이어 달려 37초 36으로 정상에 올랐다.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남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3관왕에 올랐다.

트라이본 브롬웰, 저스틴 게이틀린, 타이슨 게이, 마이크 로저스가 츨잔힌 미국은 37초 77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주자 로저스가 바통 터치존을 넘어선 뒤 바통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 중국은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냈다.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고 2011년엔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 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금메달 기록을 11개로 늘렸다. 칼 루이스와 마이클 존슨이 8개로 2위에 올라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