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상 첫 U대회 금메달 수확!
'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빛 연기'를 펼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및 종목별 예선 둘째 날 리본(18.050) 곤봉(18.350)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전날 볼(18.150)과 후프(18.000) 점수를 합쳐 총 72.550점을 기록해 71.750점을 얻은 안나 리자트디노바(22·우크라이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전 카잔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유니버시아드 메달(은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절정에 오른 기량을 자랑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유니버시아드까지 석권하며 2016 리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결승 B그룹 3조에 속해 전체 54번째로 팬들 앞에 섰다.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인 '르 코르세르'에 맞춰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경기 도중 리본이 묶이는 작은 실수가 나왔으나 흔들림 없이 연기를 이어갔다. 피벗과 고난도 연기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18점대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마지막 종목이었던 곤봉에서도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끝이 마치며 마찬가지로 18점 이상의 고득점을 받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개인종합에서 전 종목 1위를 달성한 손연재는 다음 날 열리는 종목별 결승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