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유도 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훈련비 횡령 혐의는 부인

조인철 감독 자진 사퇴. 조인철 남자 유도 국가 대표팀 감독이 29일 자진 사퇴했다. / 용인대 홈페이지

조인철 감독, 횡령 혐의는 부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39) 남자 유도 국가 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대한유도회는 29일 "훈련비 횡령과 관련해 조 감독이 '공금이 아닌 개인 후원금'이라고 강력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안이 가볍지 않은 것을 고려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자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알렸다"고 발표했다. 대한유도회는 조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추후 후임 사령탑을 선발할 계획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조 감독과 지인 A 씨가 2012년부터 대학과 협회에서 지원한 선수 훈련비, 육성금, 행사비 등 1억 2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조 감독이 유용한 돈의 영수증을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쓴 것처럼 발급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감독은 지난 2012년 9월 남자 유도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78kg 동메달과 시드니 올림픽 남자 81kg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7년과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