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은 1라운드 앞차기로 거리조절을 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버크만의 저돌적인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하면서 기회를 엿봤고, 1라운드 2분여를 남기면서 버크만의 등에 올라타면서 초크와 잽을 오가면서 상대 체력을 고갈시켰다.
2라운드 역시 김동현의 흐름이었다. 라운드 초반 버크만의 '펀치 러시'에 잠시 수세에 몰렸으나, 정타를 피하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2라운드 종료 3분을 남기고 그라운드로 몰고 갔다. 특유의 압박을 보이면서 버크만의 등에 달라붙어 라운드 종료 전까지 계속해서 상대를 괴롭혔다.
김동현은 3라운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버크만의 플라이 니킥을 연달아 허용하며 잠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정신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자신 있는 그라운드로 상대를 몰고 가 기회를 노렸고, 경기 종료 2불 48초를 남기고 암 트라이앵글로 버크만의 숨통을 조여 탭을 얻어냈다.
김동현은 지난해 8월 UFN(UFC 파이트나이트)에서 타이론 우들리(32·미국)와 대결에서 1라운드 1분 1초 만에 TKO패 당하며 4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으나, 지난해 3월 존 헤서웨이전 이후 15개월 만에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