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진, 안현수 폭행설에 반박
서호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안현수를 폭행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의 폭행과 금메달 양보 의혹이 불거졌을 때 서호진 씨가 거론됐다.
서호진 씨는 "진실이 아닌 내용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준비했다.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때 한 선배로부터 맞았다. 그 선배가 경기 전날 금메달을 양보하라고 강요했다"고 했다.
서호진 씨는 "8시간 동안 구타했다는 건 사실무근이다. 2005년 U대회 때 성시백과 안현수 선수가 지상훈련 장비를 챙겨야 하는 당번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장비를 빠뜨리는 바람에 선수단 전체 훈련이 영향을 받았고 이에 훈계 차원에서 나무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호진 씨는 2005년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선발돼 다음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1년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아버지의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