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간다 변연하(오른쪽)가 15일 열린 신한은행과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제공
KB스타즈, 먼저 1승
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B스타즈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원정 1차전에서 54-51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변연하가 14득점 3리바운드 5도움을 올렸고 홍아란은 10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2000년 여름 리그 이후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챙긴 팀은 39차례 가운데 단 6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3득점을 기록하고 최윤아, 김단비, 신정자가 각각 10득점을 올렸으나 뒷심 부족에 울었다.
꼭 이기자 KB스타즈 홍아란(왼쪽)이 경기 도중 동료와 말하고 있다.
KB스타즈는 1쿼터 신한은행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점수 차가 거의 나지 않을 만큼 박빙이었다. KB스타즈는 3점포 세 방을 앞세워 신한은행에 맞섰다. 하지만 상대 주축 선수들에 연거푸 점수를 허용하며 14-1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감했다.
절치부심하던 KB스타즈는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식스맨 김보미의 활약이 빛났다. 김보미는 중요한 순간 득점하며 팀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쿼터에만 7득점을 쏟아부었다. KB스타즈는 29-27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KB스타즈는 3쿼터 다시 신한은행에 밀렸다. 김단비에게 3점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외곽포가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실책을 연발한 KB스타즈는 34-4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노장' 변연하가 연속해서 3점 슛 두 방을 꽂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40-43까지 따라붙었다.
좋았어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4쿼터 KB스타즈는 쉐키나 스트릭렌까지 3점포 행렬에 가세하며 43-43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B스타즈는 곽주영과 김단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KB스타즈는 홍아란과 강아정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을 추격했다. 경기 막판 변연하의 자유투로 마침내 52-51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실책을 제대로 이용한 KB스타즈는 정미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신한은행의 두 차례 공격 기회가 무산되며 KB스타즈가 웃었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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