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이보미, 일본에서 사랑받는 선수'
아빠를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을 보낸 이보미(26) 선수가 다시 일어섰다.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왕을 노리며 3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11일 미국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보미는 일본 자국 선수와 대결하고 있어도 일본 팬들의 격려를 받을 정도로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보미의 활짝 웃는 미소가 예쁘다고 해서 일본인들은 그를 '스마일 캔디'라고 부른다.
2011년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보미는 일본 팬클럽 회원이 1000명이 넘고 현지 TV의 단골 인터뷰 대상이다. 게다가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2015년 1월호 표지를 장식할 만큼 일본 최고 골프 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해 9월 중순 아버지 이석주(55) 씨가 단관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도 일본 팬들의 응원, 격려 덕분에 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일본팬들은 이보미의 홈페이지에 애도의 글을 올리며 위로했고 한국으로 직접 조문을 오기도 했다.
2010년 KLPGA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년 내년 JLPGA 투어 상금왕을 목표로 힘내고 있다. 지금까지 한·일 여자투어대회에서 모두 상금 1위에 오른 선수는 없다.
이보미는 다음 달 초 미국 팜스프링으로 건너가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쇼틀게임과 퍼팅을 중심으로 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