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튼 잭슨 "격투기 인생을 끝내려고 UFC에 복귀했다"

퀸튼 잭슨(오른쪽)이 지난 26일 UFC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이준석 기자] 퀸튼 잭슨(36·미국)이 UFC로 복귀한다. UFC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잭슨은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UFC의 모든 정책에 동의하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선수가 뛰기엔 훌륭한 조건을 가졌다. 충분한 성과를 거둔 격투기 단체다. UFC와 함께 내 격투기 인생을 끝내기 위해 돌아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잭슨은 일본 격투기 단체인 프라이드 FC에서 뛰던 시절부터 강력한 주먹과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로 여러 강자와 대결에서 승리하며 명성을 떨쳤다. 프라이드 FC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뒤 UFC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존 존스(27), 라이언 베이더(31·이상 미국), 글로버 테세이라(36·브라질) 등에게 연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1월 테세이라에게 무릎을 꿇은 뒤 UFC에서 퇴출당했다. 그 뒤 미국의 또 다른 격투기 단체인 벨라토르 MMA에서 뛰었다. 최근엔 3연승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다시 한번 UFC와 계약을 맺었다. 잭슨은 "사람의 일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UFC에서 행복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 전 세계적으로 완벽한 직업은 없지만, 가장 옳은 선택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라며 UFC에 복귀한 소감을 말했다.

예년의 기량을 되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높은 인지도를 지닌 그가 UFC에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흥행 요소가 될 전망이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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