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돌발 상황!' 새가 물고 간 골프공!…처분은 어떻게?

13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얄 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호주 PGA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 홀에서 까마귀가 사무엘 이브스의 공을 물고 날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 유튜브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호주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한국 시각)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얄 파인 리조트(파 72)에서 열린 호주 PGA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도중 까마귀가 골프공을 물고 날아갔다. 15번 홀(파 5)에서 플레이하던 사무엘 이브스(26·호주)는 자신의 공을 가져간 까마귀의 발칙한 행동 때문에 당황했다.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인 골프는 종종 경기 외적인 요인에 의해 방해를 받기도 한다. 이브스와 같이 새의 돌발 행동이 대표적인 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골프룰도 존재한다.

골프규칙 제18조 1항을 보면 "정지하고 있는 공이 국외자(Outside Agency·날짐승, 동물 등)에 의해 움직인 경우 플레이어에게는 벌이 없으며 그 공은 리플레이스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브스의 경우 까마귀가 공을 물고 날아갔기 때문에 벌타 없이 제자리에 공을 놓고 플레이를 재개하면 된다.

이브스는 경기 위원에게 새가 공을 물어갔다고 설명했고, 급기야 새가 날아간 방향으로 왼팔을 들어 올리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무리 벌타 없이 경기를 재개한다고 해도 플레이의 흐름이 끊기는 등 적잖은 피해를 봤다. 이브스의 얼굴에는 황당한 웃음이 스쳤다. 결국 이브스는 2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해 쓸쓸히 짐을 챙겼다.

한편, 새가 골프 대회를 방해하는 일은 종종 발생했다. 지난 199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17번 홀 그린에 올라간 스티브 로우어리의 공을 가지고 놀던 독수리가 사람들이 다가서자 공을 집어 들고 날아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1999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을 까마귀가 물고간 적이 있으며, 2005년 매경오픈에서는 개가 선수의 공을 가져간 일도 있었다.

◆ [영상] '돌발 상황!' 새가 물고 간 골프공!…처분은 어떻게?(http://youtu.be/_FF5wslB_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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