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겨 스타 토냐 하딩, 라이벌 낸시 캐리건 폭행 사주한 이유는?

1990년대 미국 피겨스케이팅계의 별이었던 토냐 하딩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스케이팅 날을 핑계 삼아 경기를 포기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美 피겨 스타 토냐 하딩, 라이벌 낸시 캐리건 제거하려다 도리어 '영구 제명'당해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미국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미녀 선수로 사랑받던 토냐 하딩의 만행이 재조명됐다.

7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1990년대 미국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스타였던 토냐 하딩이 라이벌 낸시 캐리건을 제거하려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그려졌다.

토냐 하딩은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차지했지만 라이벌 낸시 캐리건이 등장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낸시 캐리건은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마치고 탈의실로 가다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낸시 캐리건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토냐 하딩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낸시 캐리건 폭행 사건의 범인은 토냐 하딩의 전남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편의 자수로 토냐 하딩은 폭행사건을 사주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토냐 하딩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8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낸시 매리건은 이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냐 하딩은 릴레함메르 올림픽을 끝내고 죄를 인정했다. 그는 사 회봉사 500시간과 벌금 16만 달러에 보호 관찰 기간 3년을 받았고 1994년 미국 선수권대회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에서 영구 제명당했다.

토냐 하딩은 이후 2003년 프로 복서로 대중 앞에 또다시 서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토냐 하딩은 완벽한 승리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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