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니콜 28점'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2연승 질주'

28점을 기록한 니콜을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1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 한국배구연맹 제공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도로공사는 1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8-26 25-11)로 승리했다. 도로공사의 해결사는 역시 니콜 포셋이었다. 니콜은 28득점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문정원과 황민경이 각각 19점과 10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4승 3패, 승점 10을 기록해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1승 6패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몸이 덜 풀린 1세트 때 고전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쎄라와 한송이에게 연이어 점수를 내줬다. 경기 중반 6-13까지 뒤졌던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까지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지만 20-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는 도로공사의 공격이 살아났다. 니콜과 문정원이 공격에 앞장섰다. 여기에 GS칼텍스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25-19로 2세트를 챙기면서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는 도로공사 승리에 분수령이 됐다. 공격에 이어 수비까지 살아난 도로공사와 배수의 진을 친 GS칼텍스가 팽팽히 맞섰다. 결국 도로공사는 25-25 듀스 상황까지 맞았다. 니콜의 오픈이 성공하면서 26-25로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쎄라의 백어택에 대한 블로킹이 실패하면서 다시 26-26이 됐다. 여기서 니콜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도로공사는 연달아 백어택에 성공한 니콜 덕분에 28-26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치열했던 접전을 펼쳤던 3세트를 가져온 도로공사의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10-4까지 리드했다. GS칼텍스도 쎄라와 한송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중요한 시기에 터져 나온 범실 때문에 박차를 가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22-9로 앞선 상황에서 문정원이 서브 득점으로 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예감했고,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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