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지수 기자]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금메달 두 개를 보태 4관왕을 달성했다. 종합 순위에선 경남이 1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1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7초 4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로 들어온 박석현(전북·전주시청)의 3분 54초 15와 무려 7초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계영 400m 결선에서는 팀 동료 양정두, 함종훈, 황민규와 함께 3분 21초 25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양궁에선 김종호(인천 계양구청)와 장혜진(LH)이 정상을 차지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했던 오진혁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관심을 끈 김우진(청주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다.
김종호는 서귀포의 성산고등학교에서 열린 양궁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장민석(울산 남구청)을 세트점수 6-2(25-26 27-24 27-26 26-25)로 이겼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오진혁(현대제철)이 라이벌 임동현(청주시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6-4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장혜진은 홍수남(청주시청)을 6-0(25-22 27-26 29-26)으로 꺾었다. 반면, 남자 일반부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은 8강전에서 장민석에게 패했다.
김지연은 제주 대정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김금화-임수현-최신희화 함께 익산시청 대표로 출전해 전남도청을 45-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익산시청은 대회 2연패를 이뤘다.
한편, 종합 순위에선 경남이 총득점 1만 7890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경기(1만 7511점)와 경북(1만 4357점), 서울(1만 4011점)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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