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e뉴스팀] 정미라(27·화성시청)가 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정미라는 26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455.5점을 기록하며 456.4점을 쏜 올가 도브군(카자흐스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미라는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 이틀 만에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는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은메달, 10m 공기소총 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은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됐다. 슬사(무릎 쏴) 15발, 복사(엎드려 쏴) 15발, 입사(서서 쏴) 10발을 쏘고 나서 최저 점수 2명이 탈락하고 이후 1발씩 쏠 때마다 최저 순위 1명씩 물러난다. 정미라는 슬사와 복사 구간에서 1위를 달리며 금메달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입사를 시작하고서 9.8점, 9.1점을 뚫더니 35번째 발에서 8.6점을 쏘며 부진했다. 38번째 발을 쏘고 도브군에게 밀려 2위가 된 정미라는 금세 1위 자리를 회복했지만, 위태로운 선두를 지켰다. 메달 색은 마지막 발에서 나뉘었다. 마지막 발 전까지 1위를 달리던 정미라는 8.4점을 기록해 흔들렸다. 10.0을 쏜 도브군에 밀렸다.
정미라 은메달에 누리꾼들은 "정미라 은메달, 역시 멋지다", "정미라 은메달, 더 따자", "정미라 은메달, 많이 땄구나", "정미라 은메달, 힘내라 힘", "정미라 은메달, 장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