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포그래픽] 에페-플러레-사브르! 펜싱 알고 보면 10배 재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세부 종목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 그래픽 = 정용부 기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45억 아시아인 대축제' 2014 부산 아시안게임이 지난 19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우슈 이하성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가운데 펜싱 역시 5000만 국민에게 연일 메달 소식이 전하고 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6개 종목 개인전이 막을 내린 가운데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펜싱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세부 종목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에페, 플러레, 사브르의 특징과 규칙에 대한 설명이 기사와 해설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펜싱의 세부 종목과 경기 방법을 <더팩트>가 쉽게 풀어봤다.

펜싱에는 에페-플러레-사브르, 세 종목으로 나뉜다. 먼저 에페는 최대 무게 770g, 길이 110cm의 검을 사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대 어느부분을 찔러도 득점이 인정된다. 공격권과 방어권이 따로 없어 먼저 상대를 찌르면 점수가 올라간다. 동시에 찌르면 두 선수 모두 득점하게 된다.

플러레는 최대 무게 500g, 110cm의 검 끝으로 상대 상체(아랫배까지)를 찔러야 득점할 수 있다. 단 양팔은 제외다. 공격 우선권이 인정되는 플러레는 심판의 알레(allez·시작) 선언 이후 먼저 공격을 시도한 선수에게만 득점을 인정한다. 공격권을 가진 선수가 상대 몸통을 찌르면 점수가 올라가고, 방어권을 가진 선수는 공격권이 있는 선수의 검을 막은 뒤 공격이 가능하다.

사브르는 최대 무게 500g, 길이 105cm의 칼을 이용해 경기를 펼친다. 상대 아랫배와 양손을 제외한 모든 상체에 공격할 수 있으며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도 허용된다. 이 때문에 에페, 플러레 경기와 비교해 박진감이 넘치고 경기 속도 또한 빠르다. 플러레와 마찬가지로 공격 우선권이 있다.

정진선(왼쪽)과 박경두가 20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이번 인천 대회에서 펜싱은 에페-플러레-사브르 종목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1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 3개 종목 남녀 4명씩 모두 24명이 출전한다. 남자 에페에 정진선, 박경두(이상 개인전), 박상영, 권영준이, 여자는 최인정, 신아람(이상 개인전), 최은숙, 김명선이 출전했다.

남자 플러레엔 허준, 손영기(이상 개인전), 김민규, 김효곤가 나섰고, 여자 대표로는 전희숙, 남현희(이상 개인전), 오하나, 김미나가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사브르 남자는 구본길, 김정환(이상 개인전), 원우영, 오은석이 인천으로 향했고, 김지연, 이라진(이상 개인전), 윤지수, 황선아가 여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천 대회에서 한국 펜싱의 첫 메달은 정진선(30·화성시청)과 박경두(30·해남군청)가 알렸다. 정진선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결승에서 박경두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이라진(24·인천 중구청)과 김지연(26·익산시청)은 여자 사브르에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라진(오른쪽)과 김지연이 20일 여자 사브르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배정한 기자

한국의 금빛 소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1일엔 남자 사브르 구본길(25)과 김정환(31·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금, 은메달을 챙겼고, 여자 플러레에선 전희숙(30·서울시청)이 금메달을, 남현희(32·성남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엔 신아람(28·계룡시청)과 허준(26·로러스)이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개인 종목을 마친 한국은 23일 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를 시작으로 24일 남자 사브르, 여자 플러레, 25일엔 남자 플러레,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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