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챔피언십] 백규정, 5언더파! 시즌 3승 성공

백규정이 21일 제3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제공

백규정, 패기 무섭다!

[더팩트ㅣ스포츠팀] '무서운 신예' 백규정(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21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6천6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5언더파 67타를 올린 백규정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두며 김효주(19·롯데)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홍란보다 7타를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은 백규정은 11번홀(파5)에서 9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은데 이어 12번홀(파3)에서도 칩인 버디를 잡아 홍란을 2타차로 따라붙었다.

더욱이 홍란은 14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그린 반대편 너머로 날려 버리는 바람에 한꺼번에 2타를 잃고 2위 그룹에 1타차로 쫓겼다. 백규정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린 뒤 퍼터로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 홍란과 같은 타를 만들었다.

백규정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였고, 홍란은 볼이 홀 뒤로 굴러가면서 8m의 버디 퍼트를 남겨놓았다. 홍란의 버디퍼트가 홀에 못 미쳐 멈춘 뒤 백규정은 자신있게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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