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친소 12] '절치부심' 이용대, AG 금메달 향해 '금빛 스매시'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위한 금빛 스매시를 날린다. / 최진석 기자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26·삼성전기)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향해 '금빛 스매시'를 날린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명실상부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이 됐다. 하지만 유독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이용대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배드민턴 대표팀에 선발됐다. 단체전에서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는 이용대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출전했지만 결과는 암담했다. 단체전에서는 중국에, 남자복식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번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이용대가 거둬들인 수확은 단체전 은메달 2개와 남자복식 동메달 2개.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출전도 극적이었다. 올해 1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검사에서 소재지 보고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아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노리고 열심히 훈련 중이던 이용대에게는 날벼락이었다.

배드민턴협회는 곧바로 법률전문가와 손잡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재심 끝에 3개월 만에 이용대에게 내려진 징계를 풀었다. 자칫 이용대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이 무산될 수 있었던 상황이다.

올해 1월 소재지 보고에 응하지 않아 자격정지 1년을 받았던 이용대는 재심 끝에 3개월 만에 복귀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 최진석 기자

단단히 홍역을 치른 이용대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왔다. 지난해 10월부터 호흡을 맞춘 유연성(28·상무)과 6월 복귀 후 첫 일본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호주 오픈 등 3개 국제대회를 제패했다. 세계랭킹도 1위로 끌어 올렸다. 7월 대만 오픈까지 4개 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훈련 중 발생한 허리 부상 때문에 이루지 못 했다.

이용대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감각도 최고로 끌어 올렸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용대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특별한 대회다. 안 좋은 일을 겪기도 했고 아시아경기대회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마지막 대회기도 하다"며 "최근 성적이 좋아 개인전에서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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