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상혁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은희석(37) 코치가 모교인 연세대 감독으로 내정됐다.
18일 뉴시스는 '연세대가 심판 폭행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정재근(45) 감독의 후임으로 은희석 KGC인삼공사 코치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연세대 여인성 체육위원장 역시 <더팩트>와 통화에서 "오늘(18일) 오후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달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결승전 고려대와 경기에서 정재근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해 물의를 일으킨 이후 그를 직무 정지 시킨 뒤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그동안 연세대는 진상원(32)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왔다.
전현직 지도자가 물망에 올랐으며 그중에는 이상범 현 국가대표팀 코치와 조상현 고양 오리온스 코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종 조율 결과 은희석 코치가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경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은희석 신임 감독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GC의 전신인 안양 SBS에 입단해 2012~2013시즌까지 안양에서만 11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은퇴 후에는 미국에서 1년 동안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최근까지 KGC인삼공사 코치를 지냈다.
한편 은희석 감독은 기존 업무 인수인계와 여러 사정으로 당분간 안양과 신촌을 오가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감독으로서 데뷔전은 30일 연세대에서 열리는 경희대-건국대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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