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로저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켰던 조 윌프리드 송가(29·프랑스)가 신시내티 오픈에선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다.
송가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2014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 오픈 대회 단식 1라운드 미하일 유니즈(32·러시아)와 경기에서 0-2(1-6 4-6)로 완패했다. 로저스컵에서 보였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없었고, 시종일관 무기력하게 상대에게 끌려다녔다.
송가는 로저스컵 이후 대회 1라운드 전날에 첫 연습이 잡혀 있었지만, 비로 취소돼 경기 당일 처음으로 코트에 올랐다. 경기 후 그는 "나는 지난 로저스컵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경기 전 최상의 컨디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 믿었지만, 코트에 적응하지 못한 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송가는 지난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로저스컵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3·스위스)를 2-0(7-5 7-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