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저주인가…한국 '경우의 수' 막은 팀들, 줄줄이 탈락


한국에 희망 남겼던 스페인만 16강行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동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한 21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팀들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잇따라 탈락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홍명보호의 저주'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A조 조별리그를 1승 2패, 조 3위로 마쳤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3위 12개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은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남아있던 아홉 경기 중 세 가지 경우의 수가 맞아떨어져야 했다. 그러나 한국팬들의 염원과 달리 한국에게 유리하게 흘러간 시나리오는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은 한 가지뿐이었다.

이후 한국에게 불리한 결과를 안겼던 팀들이 모두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줄줄이 탈락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라크를 상대로 이겨 한국을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어냈던 세네갈은 벨기에와의 32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에콰도르를 상대로 이겨 한국의 경우의 수를 무너뜨린 독일은 파라과이와의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일본도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두 골 차 이상으로 꺾어주길 바라야 했지만, 일본은 스웨덴과 비겼다. 이후 일본은 32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2강에 올랐으나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스웨덴과 에콰도르도 나란히 탈락했다. 스웨덴은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고, 에콰도르는 멕시코에 0-2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에게 최종 패배를 안긴 남아프리카공화국도 0-1로 캐나다에 패했다.

이런 가운데 오스트리아도 3일 스페인과의 32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크로아티아 역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의 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안겼던 스페인은 살아남았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꺾어 한국에 희망을 남겼고, 32강전에서도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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