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실수였다"…외신도 지적한 김승규 치명적 실책


BBC 해설위원 "반드시 처리했어야 할 공" 혹평
김승규 "더 집중했어야 했다"…남아공전 명예회복 다짐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은 뒤 이기혁 위로 떨어지며 볼을 놓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에 아쉽게 패한 가운데, 결승골의 빌미가 된 김승규의 실수에 외신도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 1로 패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 초반 나온 한 차례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5분이었다. 멕시코의 크로스를 수비진이 걷어낸 뒤 골키퍼 김승규가 공을 처리하기 위해 전진했지만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흐른 공은 루이스 로모의 발끝으로 향했고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영국 BBC 중계진은 이 장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마틴 키언은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라며 "동료 선수와의 충돌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반드시 공을 잡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며 실점 과정에서 골키퍼의 책임이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승규 역시 실수를 인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골키퍼는 한 번의 실수로 평가가 달라지는 자리"라며 "좀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결과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만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안전하게 처리하려고 나갔는데 결과적으로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승규는 경기 중 충돌했던 이기혁을 감싸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이기혁을 안아준 이유에 대해 "빨리 잊고 경기하자고 말했다"며 "우리가 뒤를 잘 버티면 앞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에도 여전히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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