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미국이 월드컵 개막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완파하며 개최국의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한국과의 맞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미국이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할 경우, 대진표는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늦게 만나는 시나리오는 한국이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경우다. 이 경우 양 팀은 서로 승리를 거듭해야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다.
반면 한국이 A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에는 준결승에서 미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조 1위 통과보다 더 이른 시점에 대결이 성사된다.
한국이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에는 경우의 수가 더욱 복잡해진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로 32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조 3위 진출 팀들의 성적과 배치에 따라 미국과 16강 또는 8강에서 만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역대 전적은 팽팽하다. 한국과 미국은 2002년 이후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유명한 맞대결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D조 경기다. 당시 미국의 클린트 매시스가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한국이 후반 33분 안정환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도 당시 수비진의 핵심으로 출전했는데 후반 80분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그다음 경기는 지난 2014년 2월 친선경기인데 미국이 2-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 원돌로프스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무너뜨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웃었다. 지난해 9월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미국을 2-0으로 꺾었다. 당시 조현우는 선방쇼를 펼치며 풋몹 기준 평점 8.3점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미국은 월드컵 첫 경기부터 4골을 몰아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이 토너먼트에서 개최국과 마주하게 될지 여부도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한편, 미국은 파라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플로린 발로건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경기 막판 조반니 레이나가 쐐기골을 보태며 개최국의 저력을 입증했다.
미국은 남은 호주,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 1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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