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1천번째 A매치에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과 이강인(PSG)은 벤치에서 출발하고, 오현규(베식타시)는 선발 출격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유럽 원정 1차 평가전을 앞두고 스타팅11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3-4-2-1전형의 스리백 카드를 내세웠다. 더불어 손흥민(LA 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멤버를 제외하고 젊은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에는 오현규(베식타스)가 배치됐으며 양 측면에는 황희찬(울버햄튼)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포진했다. 손흥민은 감기 기운으로 선발에서 제외됐고, 이강인은 리그 경기 도중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일단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지며 관심을 모은 중원은 김진규(전북 현대)와 박진섭(저장 FC)이 호흡을 맞춘다. 좌우 윙백으로는 설영우(즈베즈다)와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선택받았다. 스리백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 조유민(샤르자)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HD)가 지킨다. 조현우는 지난해 10월 브라질전(0-5 패)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경기는 남자 대표팀의 역대 1000번째 경기다. 더불어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강하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PO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딱 한 차례 A매치(친선경기)를 가져 이동국 곽태휘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2위)보다 15계단 낮은 37위지만, 전력을 놓고 보면 절대 뒤지지 않는 상대다. 아프리카 F조 1위로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좋은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 남자 대표팀의 1000번째 A매치로 역사적인 상징성도 크다.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리는 영국은 1948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A매치를 치렀던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은 그해 8월 2일 런던 올림픽 16강 멕시코와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 첫발을 뗐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 본선 12회 진출을 비롯해 아시안컵 등 다양한 국제 대회와 경기를 치르며 통산 999경기 542승 245무 212패 기록을 남겼다. 역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1986년 9월 아시안게임 인도전(승리)부터 1989년 6월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체코전(승리)까지 이어진 29경기 무패(21승 8무)였다. 최근엔 2008년 2월 남아공 월드컵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부터 2009년 11월 친선경기 덴마크전까지 27경기 무패(14승 13무)를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역대 가장 많은 A매치 경기에 나섰다. A매치 140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54골로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차범근의 58골에 4골 차로 접근하고 있다.